2025 밀알의밤: 세밀한 ‘돌보심’으로 우리와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뜨겁게 체험하다!
- milalmission2021
- Oct 7
- 3 min read
장애인 선교단제인 남가주밀알선교단에서 주관한 ‘2025 밀알의밤’이 ‘돌보심(베드로전서 5:7)’이란 주제로 10월3일(금)과 5일(주일) 이틀 동안 ANC온누리교회와 남가주동신교회에서 각각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밀알의밤 메인게스트는 배우 ‘오윤아’ 집사였습니다. 배우로서 뛰어난 자질 뿐만 아니라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 ‘송민’군을 극진한 사랑으로 정성껏 키우며 장애인식 개선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여러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그가 밀알의밤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가 무척 컸었는데, 역시 오윤아 집사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송민 군과 함께 무대에 오른 오윤아 집사는 ‘돌보심’이란 이번 밀알의밤 주제에 걸맞게 그의 일생을 통해 모든 염려와 불안을 거두어가시며 한없는 평안과 위로로 늘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겸손하면서도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전했습니다.

지난 젊은 시절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계기로부터 간증을 시작한 오윤아 집사는, 원래 모태신앙으로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열심히 다녔지만, 교인들로부터 심한 상처를 받아 한동안 교회를 쉬었다고 합니다. 이후 가세가 기울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해 몸과 마음이 몹시 힘들던 차에 어느 노방전도자를 통해 새로운 교회에 출석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났답니다.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하나님께 고하며 간절히 기도하던 중 “내가 네 마음 다 안다. 너를 다 보고 있었다. 너를 일으켜 세우리라”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고, 일생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후 배우로 데뷔하여 무명시절 없이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이른 나이에 결혼도 해서 임신을 하였는데,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일정 중에 출산을 하게 되었고, 태아에 좋지 않는 영향을 끼쳐 결국 아들 민이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았습니다. 처음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큰 슬픔, 절망과 함께 아들이 장애인이 된 게 자신의 잘못 때문인 것 같아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았고 그분의 손길이 자신을 끊임없이 돌보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오윤아 집사는 비록 장애아를 키우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고달팠어도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큰 보람을 느꼈고, 또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동일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TV 예능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 민이와 함께 출연할 때는 많이 고민되고 망설여졌지만, 모자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끝으로, 오윤아 집사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기에 절망이나 두려움 없이 소망에 찬 미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란 말로 모든 참석자들을 격려했고, 자폐아동들과 그 부모들을 깊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간증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오윤아 집사의 감동적인 메시지에 약 1200명이나 되는 참석자들(ANC온누리교회 400명, 남가주동신교회 800명)은 큰 은혜를 받았으며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밀알 장학생 소개 영상으로 출연한 ‘제시카송’ 자매는 다운신드롬 장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맑고 순수한 신앙과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고, 올해도 바쁜 일상 속에서 수어찬양곡 <나의 하나님>을 열심히 연습해 최상의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인 ‘남가주밀알 수어찬양단’ 역시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인 수어로 얼마나 훌륭하게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제시카송 자매를 비롯해 마이클림 형제, 윤진아 집사, 이유리 간사, 송영석 전도사 등 밀알 단원들이 함께 헌금송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를 불러 분위기를 더욱 은혜롭게 북돋았고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2025 밀알의밤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장애인 학생들에게 ‘2026년도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을 수여하기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장학생 선발 과정과 장학금 수여식 역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장애인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미국과 전세계를 둘러싼 불안한 정세와 극심한 혼란,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돌보심’의 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한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밀하게 돌봐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시라도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밀알의밤 주제 성구 베드로전서 5:7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염려, 근심을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완전히 맡기길 바라며, 오윤아 집사가 아들 송민 군을 정성껏 보살피듯 우리 밀알선교단도 장애인들을 더욱 열심히 케어하며 복음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글 | 이준수 목사 (남가주밀알선교단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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